직원 인터뷰-본부
사람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일할 때는 누구보다 강한
품질팀 품질관리 담당자 / 재건님
무인양품에서 일하게 된 이유와
현재 느끼는 일의 보람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이 제 가치관과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상표나 라벨을 최소화하고, 내구성과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야말로 제가 늘 생각해오던 이상적인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거하기 쉬운 옷의 택, 단순하지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의류, 군더더기 없는 생활용품들, 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 찾게 되는 식품들까지 매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무인양품의 철학에 점점 더 공감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 브랜드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현재 저는 국내 PB식품의 품질보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식품이 기획되고 개발되는 초기 단계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 법적 요건, 품질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제조 협력사와 함께 소통하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된 이슈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게 수행하고 있어요.
무인양품의 품질 개선은 내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성과입니다. 실제로 어떤 개선안을 공유했을 때 협력사로부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면, 이 일이 단순한 품질관리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량율을 줄이는 일이 곧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일이 되며, 이는 곧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의 보람과 재미 그리고
일을 마주하는 자세로 유의하고 있는 것
저 자신을 위해 만들었던 서식 하나가 팀에 도움이 되었고, 이를 협력사에 공유했을 때, 협력사 분 중 한 분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목표가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남기자"였는데, 비록 작은 용량의 서식 하나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출근길 문밖을 나설 때에는 "더 많이 고민해보자. 더 많이 시도해보자.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되뇌이며 스스로에게 간절하게 부탁하며, 정신 무장을 하게 됩니다. 이는 어려운 일을 마주하게 되어도 무너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퇴근할 때만큼은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 잘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저 자신을 달래주고 응원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며 흘렸던 땀과 눈물은 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그 응원을 동력삼아 내일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인양품에서 일하는 이유
무인양품에서 일하는 이유는 바로 사람입니다.
동료들, 협력사 담당자분들, 고객분들을 통해 저는 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들의 모습은 저에게 없던 힘까지 불러일으킵니다. 매장을 새롭게 오픈할 때 고객분들의 기쁜 표정을 마주하면, 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협력사 교육을 마친 뒤 담당자분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볼 때면, 퇴근길 발걸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입사 전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당황하기 바빴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잘 풀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은 제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다 보면, 저 역시 더 열심히 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
입사 이후, 직접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PB 식품 관리체계를 통해 불량률을 줄이고, 식품안전 및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점검 기준 항목의 개정부터, 크게는 전반적인 프로세스 개선·도입에 이르기까지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체계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매번 개선될 때마다 보다 효과적인 구조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향후에는 이 관리체계가 충분한 성과를 입증하게 되었을 때,해외 법인에도 전달하여 글로벌 차원의 식품 품질 관리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무인양품의 식품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 그리고 그러한 일을 주도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오늘도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를 무인양품 상품에 비유한다면
「 벚꽃라떼 」 입니다
2025년 봄한정 제품으로 '벚꽃라떼'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흰색 분말이 따뜻한 물에 녹으며 찻잔 안에서 붉게 변하는 모습은 마치 찻잔 안에 꽃이 피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따사로운 봄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 역시 벚꽃라떼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런 벚꽃라떼처럼 저 역시 함께 일하는 동료와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